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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벌인지 땅벌인지

히블내미2 2024. 9. 5. 00:14

 

가수 나훈아의 원곡을 가수 강진이 받아서 리메이크한 땡벌인지

땅벌인지 한곡을  거창시럽게 한번 불러보면서 포스팅을 해볼랍니다

아~! 당신은 못믿을 사람 아~!당신은 철없는 사람

아무리 달래봐도 어쩔순 없지만 마음 하나는 괜찮은 사람

오늘은 들국화 또 내일은 장미꽃 치근치근대다가 잠이 들겠지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추워요~~~~~~오오~~!!

 

(땡벌의 독한 독성을 가진것처럼 사랑의 아픔도

이처럼 무지무지무지 아프다는 것을 표현한 노래인것같습니다)

히블내미가 왜 이렇게 갑자기 땅벌인지 땡벌인지를 논하느냐 하면요

지난 월요일 미국 노동절날 히블내미가 땅벌에 수두룩 쏘여 울동네서 

가장큰 얼랭거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거든요

우리 애정촌집에는 한달에 세번 전문가들이 잔디를 깍으러 옵니다

한번 깍는데 90달러 근데 두차례이상을 오마이 닭장에 잔디가 

넘 길어서 뭐시여~!!왜 빼먹었떠~~?했더니 벌이있어 못깍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애정촌집에 가서 찬찬히 살펴보니 오마이닭장위에 스크린룸

천장에 벌집이 두개 있었습니다 약을 뿌려 제거를 한뒤 사람들이 

집보러 자주오는데 쉬는 노동절날 내가와서 대충 츄림을해야겠다 맘먹었습니다

노동절날 아침 물한통 들고 옥순씨와 둘이서 애정촌집에 갔습니다

옥순씨는 집안을  청소하고 나는 오마이 닭장  잔디 츄림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쯤 왼쪽다리에 따끔하더니 손가락 허벅지 종아리에

엄청난 통증이와서 보니 땅속에서 여왕개미처럼 생긴 벌때의 

습격이었습니다 얼른 중지 하고 벌약을 주변에 뿌린뒤 옥순씨를 불렀습니다

여보~~내가 벌떼의 습격을 받은것 가토~!! 뭬야~~!!

난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옥순씨의 반응은 무지컸습니다

얼른~홀라당벗고 욕조에 들어가~하더니 냉동실에 가득한

얼음을 욕조에 붙고 약싸러 갔다 올테니 문지르고 있으라 했습니다

걱정이 되어서인지 수시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노동절이라 모든곳이 문을 닫아서 약을 구하지 못해 

레스토랑에 준비해둔 알러지약을 가지고 출발을 했답니다

 

그사이에 내몸전체에 좁쌀같은 것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온몸전체로 퍼져 간지럽고 붉은점 까만점들이 생겨나고

옥순씨가 갖고온 알러지약을 먹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달렸습니다

옥순씨가 또 나에게 당부를 합니다

의사들이 물으면 괜찮다고 하지말고 무조건 

힘들어 죽겠다고 해야돼~~알았제 !!그래야 주사를 놔준다니깐 !!

 

의사와 간호사가 찾아오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약으로 치유하겠다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종아리와 허벅지에는 온갖 모양의 붉고 검은 반점

옥순씨가 다시 의사와 간호사를 찾아다니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주사를 권유하기 시작합니다 

그제서야 주사기를 들고 달려오고 내 손가락끝은 완전 검은색

혈관마저 숨어버렸는지 찾지못하고 결국 장비를 갖고와서 

혈관을 찿아 주사를 놓는데 내몸은 추워서인지 독성 때문인지

계속떨리기만 했습니다

옥순씨는 나에게 두장의 이불을 덮어주고 옆에서 대기하고

두시간 정도 자다가 일어나니 모든것이 좋아진것 같아 

퇴원을 하기위해 주차장으로 왔는데 운전석 창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옥순씨가 당황해서 창문을 올리지 않아 그 사이 차에있던 

내 블로그용 카메라가 없어졌습니다

노동절날 비들기집에 안가기에 쉬는날 둘이서 맛난것해먹고

푹 쉬자고 옥순씨가 틈틈히 여러가지 음식도 준비를 해놓았는데

나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또 옥순씨를 놀라게하고 

힘들게 하였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미안했습니다

우리집안의 종합병원 닥터 옥순씨 온갖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가족을 지켜내고 보호하는 그마음 참 고마운 사람

몇년전 5일동안 병원에 입원한뒤 두번다시 응급실에 안가겠지 했는데

또 가게되는 이유들 우리 모두 응급실에 안가기 단합대회 해야겠어요

이 땡벌들은 쿠데타를 일으키는 몇안되는 사회성을 가진 곤충이라고 합니다

요즘 캠핑을 하시는분들 특히 추석이 다가오는데 산소에 벌초를 

하러가셨다가 벌집을 잘못건드려 사고가 많이 나거든요

히블내미 같은경우 알레르기 라고는 전혀 없는 체질인데도

상황은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햔했거든요

제가 한국에서 영업할때 저의 고객이 도봉산에 등산을 갔다가 

벌에 쏘여 내려오다가 사망했어요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서 사과를 먹다가 사과에 벌이 

앉아  있는것을 모르고 한입베어 물었는데 벌이 목을솼어요

어~난 벌알레르기가 있는데 이 한마디가 마지막이었어요

옥순씨도 제천깡촌에서  동네사람이 벌에쏘여 죽는 모습을

봐서인지 정말 무지 당황했어요

땅벌의 습성은 혼자달려들지 않고 단체로 패싸움하듯 

달려들어서 엄청난 미사일을 쏱아 붓기도 하고요

옷을 파고들어 물어뜯는 습성까지 가지고 있어 독하고

위험한 벌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옥순씨가 병원으로 출발하기전 옷을 완전 까뒤집어 

털고 난리한것인가 봅니다

 

땅벌은 육식할 정도로 턱이 발달되어있으며

독성물질이 강해서 물리면 엄청나게 아프고

알러지 반응까지 심해서 사망할수도 있으니 

울님들 산에가실때는 알러지 비상약 꼭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병원에서 약과 주사를 처방해 주었는데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면 허벅지 뒷쪽에 본인이 

찔러서 주사를 놓으면 된다고 하네요

손님이 사용하는것은 보았지만 내가 처방받기는 처음요

칠곡촌넘이 산과 들판으로 온갖짓 다해가며 뛰어다니면서

성장하였는데 다 커서 미쿡에와서 땅벌한테 따끔하게 

몇방맞고 쓰러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요

 

세상천지에 안전지대는 없으니깐

사랑하는 우리 블친님들 한걸음 한걸음 

반복되는 나날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신: 똑소리나는 어느 블친님께서 영문을 해석 처방에 도움을 주셔서참고되실것 같아 올려드립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항상 에피핀(=에피네프린) 자기 주사기를 지참해야 합니다. 자기 주사기는 피부에 대고 밀어주면 주사가 되는 휴대용 기기이며, “주사를 놓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은 알레르기 반응을 치료하는 약물이며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의 첫 징후가 나타날 때 자기 주사기를 사용하십시오.

히블내미도 주사기 두개를 처방받아 찾아왔어요

항상 지참하고 다니라는 옥순씨의 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