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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가그리 맨날 바쁜지 !!

히블내미2 2024. 11. 14. 06:10

나도~세상에 나가고 시포~~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시포~~~~!! 앗싸!!

 

우물안에 개구리처럼 살다보니 가수 임재범의 노래

비상이 갑자기 확땡겨 힘차게 한번 불러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 애정촌집앞이 요 모양이 되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신발을 신고 집안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집보러 오는 사람들이 밟고 집안에 들어가면 우짜라고~촴놔!!

옆집사람들은 시청에 전화를 했으니 빨리와서 청소해준다고 했지만

앓느니 죽지~옥순씨가 달겨들어 4시간동안 물청소를 했습니다

히블내미는 집외벽과 베란다등등 물청소 하고요

공사하는 사람들이 그냥 바람만 휙휙불어서 그 황토 흙먼지가 

온집을 베려 놓았습니다

뒷뜰 산책로에 작은 포크레인이 들락 거리면서

시청에서 뒷뜰호수 뚝빵공사를 했거든요

호수에 수위가 어느정도 차면 계곡으로 흘러내려가게

공사는 잘했는데 뒷처리가 엉망이라 옥순씨와 둘이서 

깔끔하게 주변정리를 했습니다

곧 와서 청소해 준다던 시청은 아직도 무소식.....

우리동네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히블내미가 살고있는 차타누가 테네시는 

한국하고 계절이 똑같이 흘러가서 제2의 고향이랍니다

틈만나면 기웃거리는 하비라비 스토어 

이곳은 집안을 치장할수있는 온갖장식이 가득한곳

우짜다가 싸지 그냥 구경만해도 잼나거든요

이젠 레스토랑에 오래된 장비들을 다 바꾸었으니

돈좀 모아봐야지 했는데 워킹 냉동기가 망가져서 또 돈을 섰습니다

사람은 옛사람이 좋고 물건은 새것이 좋다고 하더니

냉동기 새것이 잘돌아가니 밤잠도 편히 듭니다

방한칸 아파트에서 음식을 줄이고 또 줄여서 아버님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25년전 우리 레스토랑 근처 한칸 아파트 물세 전기세포함 495달러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방한칸 아파트 물세포함 1600달러정도 

전기세는 우리가 별도로 내고요 우째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만 세상 편합니다

옥순씨가 오랫동안 안보이는 손님이 생각나는지 

앨범을 들추어보면서 누군가를 열심히 찾고있습니다

우리 큰손녀가 두살때 할배할매한테 한국에서 인사하러와서 남긴 사진

지금 중학생이 되었고 뒤에있는 꼬맹이여자 아이가 스무살이되어 

남자 친구와 밥먹으러 오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듭니다

히블내미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의 공간을 둘러 봅니다

수없이 많은 손님들의 비지니스 명함

무개를 이기지 못해 쏟아진적도 여러번 이고요

손님들의 사진을 붙혀놓을 공간이 없어 앨범에 보관도 하고요

손님들 사진속에 크게 자리잡은 옥순씨

손님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날마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기도로써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핸드폰이 귀하던 시절 필름카메라로 생일파티 결혼기념일 프로포즈

오늘밤이 아내와 마지막날이라는 마지막 만찬등등 

너무많이 사용한 힌국에서 갖고온 필름카메라가 고장이나서

카메라 고치는집에 갔더니 너무많이 써먹어 골다공증에 걸려

부활이 어렵다고 하면서 디지털 카메라를 권해 줬어요

 

수많은 손님이 천국으로 이사했고 가정이 깨진가족도 넘 많고 

보이프렌 걸프렌 바뀐사람도 넘 많고 우리 레스토랑에 

인생 전과자들의  비밀스러운 부분들이 사진으로 남아 벽에 떠~억하니 붙어있으니

뒷처리는 손님몫 트럼프 해리스 등등 유명인 사진은 없지만

내게는 참으로 소중한 손님들 그들에게 매일 감사해합니다

쉬는날이라 아틀란타 남대문에 갔습니다

출출해서 먹자코너로 직행 난 제육볶음 옥순씨는 매운 칼국수

예전에는 주인 아지메가 카운터보고 남편이 중식을 만들어내고해서

쟁반짜장을 갈때마다 먹었어요 

어느날인가 중식코너가 문닫았기에 아지메요~남편님은 어데갔나요? 했더니

영감탱구가 말을 너무 안들어서 집에서 내쫒아버렸다고 하데요

삐쩍말라 힘도 없는 사람을 내쫒았다는 소리에 심하다 생각했지만 남의 가정사..

그로부터 몇달후 주인이 바뀌어 버렸어요

먹거리를 구입해서 딸내미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손자와 옆집손자 친구가 열심히 나무뿌리까지 잘라가면서

땅에 몇개의 구덩이를 파고 있었습니다

시키면 안할짓인데 소나무에 타쟌이 타고다니는 등나무 줄기를 타고

구덩이를 뛰어넘는 놀이 아이들은 참 햔한데 힘빼네 싶었습니다

학군이 좋다고 옆집도 한국사람 앞집도 한국사람 학군 참 좋아하지요

우리들이 학교 다닐때는 숙제를 연필에 침발라가면서 꼭꼭 

눌러가면서 했는데 요즘은 모두가 노트북으로 숙제를하는 

모습을 보고 놀랬습니다

 

학교에서 노트북을 나누어 주고 집에서 숙제가 끝나면 바로 전송합니다

전송을 누루고 손녀가 두손모아 눈감고 있는 1분정도 띵똥 ~100점입니다

참으로 내가 따라가기 어려운 세상에 손주들은 살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손자가 집에서 메츄리알을 부화시켜 스무마리를 키우다가

몇마리는 죽고 몇마리는 도망을가고 열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중에 한마리가 옥순씨 손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 비둘기집앞에 백사장이 드러났습니다

 

비둘기집에 일찌감치 땡스기빙 장식과 

크리스마스 츄리장식을 한꺼번에 했습니다

옥순씨의 한마디 당신~재빠른것은 아무도 몬따라갈걸 했습니다

손주들도 좋아라해서 더욱 좋은시간이 되었고 

옥순씨의 맛피아 스킨리스 본리스 닭다리 도리탕으로

만찬을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