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덕누덕 기운치마 허리에 두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틈 없던 어머니
무쇠 가마솥엔 소죽 끓이고
아궁이 한 귀퉁이엔 감자를 구우면
따뜻한 물 한바가지 차례데로 세수 하고요
빚질 못한 머리는 수건으로 두르고
땀나면 땀딱고 눈물나면 눈물딱고
새벽잠 설치며 제일 먼저 일어나서
뒤뜰에 주렁 달린 가지나무 찿아서
살금살금따다 보리밥 위에 푹쪄서
식구들 아침밥 맛있게 차리고요
우리들은 학교가고 어른은 일터가고
먹다 남긴 밥모아 한술 뜨고 나면
어느새 해는 중천 또 새참 준비 하지요
우리들 크는 재미 울고 웃으며
큰누나 옷 물려서 작은누나 입히고
밥하고 빨래하고 하루해가 저물고요
하루 종일 종종걸음 쉴틈없는 어머니
지치고 힘들어도 힘든단말 않고요
오순도순 살아가는 작은 행복이
자식들 재롱으로 웃음꽃 피어나면
자식 크고 살림늘어 행복도 샘솟지요
살아생전 기도로써 자식들 보살피셨던
권사님 권사님 우리 권사님 사랑 합니다.
다가오는 토요일이 울 어머님 생신이십니다
22년 뉴이어이브 마지막 있는힘을 다하여
두팔을 높이 올리시고 히블내미에게 엄지척 하신뒤
천국으로 이사가신 울 어머님
엄마~예쁜꽃과 함께 풍선 큰것 달아드릴께!!
지난 7월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이었습니다
딸내미 가족과 딸내미와 한국에서 어린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시카고에 살고계시는 한 가족이 먼길을 운전해서 우리집에 놀러왔습니다
옥순씨가 미리 테네시강가에 캠핑장을 예약해 놓았고
온갖 맛나는 음식을 준비하였기에 무더운 날씨였지만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남길수가 있었습니다
미국에 유학을 왔다가 시카고에 눌러앉은 딸내미 칭구가족
20년 이상을 살면서 단 한번도 캠핑을한적없고
강에서 수영을 한적도 없다면서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들에게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
롤 모델이 되었다면서 희망을줘서 감사하다했습니다
미국에 처음와서 한칸 아파트에 살았는데
교회 식구들이 26명이 찾아와서 재미나는 시간을
가졌지만 아파트가 내려앉을까봐 염려했던 지난 시간들
하지만 지금 한칸 아파트에서는 딸의 칭구가족 합쳐서 10명
차례대로 순서를 기다리면서 샤워하는 모습
아파트라는 생각이 안들고 호캉스를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미국첨에 왔을때 쉬는날이면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면서 꿈을 키우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비바람 불때면 텐트속에 숨어서 열심히 일해 저 옆에 캠핑카 보다 더 좋은것을 살꺼야 그리고 저
물건너 보이는 별장도 쌀꺼야 그때보았던 옆에 캠핑카보다 더 좋은것을 가졌었고 건너편
별장보다 더 좋은집을 가졌고 이제는 조금씩 비우는단계
허준 선생님께서 꿈은 몸에 해롭다고 했지만 꿈은 희망이요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햔하지요 옥순씨가 물속에서 계란을 하나 주웠습니다
요즘은 물고기가 계란을 낳는강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단한 츄리력을 가진 히블내미
오넘의닭이 불법이민을 시도하다가
이민국에 걸렸고 계란이를 바다에 던지면서
너라도 성공해라 했던가보다 입니다
아주 오래전 아내와 둘이서 텐트를 치고 놀던 자리입니다
지금은 개발을해서 캠핑카 자리를 만들었네요
예전에 우린 그냥 풀밭에 텐트를 쳐서 비가오면 텐트밑으로 비가 꿀렁꿀렁 내려갔었는데
오랫만에 옛날얘기하면서 옥순씨 손잡고 동네한바퀴 걸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연습을 하다보면 히블내미도 언젠가는
노트북이 편하네 하는 생각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아침에 한국뉴스를 보니 비피해가 엄청 나다고 하던데
울 블친님들 피해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